장흥1950: 마을로 간 전쟁
이 영화는 사람의 목숨이 짐승만도 못했다는 그날의 이야기다. 전남 장흥군 민간인 학살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순사건 이후 벌어진 군경의 토벌작전과 1950년 7월 국민보도연맹원 학살, 인민군 점령기 좌익의 학살, 그리고 1950년 10월 경찰 수복 이후 부역학살로 이어진다. 장흥군은 유치면 가지산 근교에 인민유격대 전남총사령부가 설치될 정도로 빨치산의 활동이 활발했다. 그만큼 민간인 피해도 컸다. 군경은 빨치산 협력자 또는 부역혐의로 주민을 집단 학살했다. 빨치산은 경찰과 그의 가족, 우익인사를 학살했다. 학도대 등 우익청년단 역시 주민을 대상으로 보복학살을 자행했다. 한국전쟁기 마을에서 벌어진 작은 전쟁은 주민을 우익과 좌익으로 갈라 세우고 목숨을 위협했다. 하지만 국가는 지켜야 할 국민을 지키지 못했고, 보호해야 할 국민을 보호하지 않았다. 그 속에서 주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홀로 발버둥 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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